▶ 남용하는 줄 알았는데... 이민자 평균치에 크게 못미쳐
한인들이 웰페어 혜택을 남용한다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한인들의 웰페어 수혜율은 각종 복지 프로그램 전 부문에서 이민자 평균치보다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인들의 수혜율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인들의 수혜율은 빈곤율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미 이민연구센터(CIS)가 최근 발표한 ‘출신국가별 이민자의 빈곤과 웰페어 수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의 웰페어 수혜율은 전국적으로 17.4%로 이민자 전체평균인 28.6%보다 11.2%나 낮았으며 미국인 평균 수혜율 18.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푸드스탬프, SSI, 메디케이드, WIC, 공공보조, EITC(저소득자 세금보조) 등 거의 대부분의 웰페어 프로그램에서 한인들의 수혜율은 이민자 평균 수혜율에 미치지 못했다.
푸드스탬프를 받는 한인들은 2.5%로 이민자 평균 4.4%보다 낮았고 빈곤가정 임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보조프로그램인 WIC 수혜율도 2.5%에 불과해 이민자 평균 6.6%보다 낮았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메디케이드와 EITC 수혜율도 각각 13.0%와 13.1%로 모두 이민자와 미국인 평균 수혜율보다 크게 낮았다. 한인 수혜율이 이민자와 미국인 평균보다 높은 웰페어 프로그램은 ‘주택보조’로 한인들의 7.6%로 조사됐다.
출신국가별 이민자 웰페어 수혜율에서 한인은 17번째로 나타나 출신국가별 빈곤순위인 12위에 비해 한인들의 웰페어 수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한인 빈곤자는 8만9,000명으로 빈곤율은 13.2%였고 빈곤기준에 근접한 한인을 포함할 경우 빈곤 수준에 포함되는 한인은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웰페어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이민자는 도미니카 출신(57.2%), 멕시코(43.4%), 러시아(39.8%) 순이었다.
한인들의 웰페어 수혜율이 크게 낮은 것은 한인들이 웰페어 수혜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하거나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때 있을 지 모를 불이익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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