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거점 그랜드마트, 장소 물색중
아씨식품은 계획 없어
미국내 한인운영 대형 식품점 체인의 하나인‘그랜드마트’가 시카고 진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마트의 시카고 진출이 최종 확정된다면 H마트에 이어 타주의 대형식품체인이 연달아 오픈함으로써 시카고 한인 그로서리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매릴랜드주 랜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랜드마트는 시카고와 달라스에 진출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마땅한 장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랜드마트의 정정철 홍보팀장은 시카고 진출을 위해 현지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 장소를 물색해 달라는 부탁을 해놨기 때문에 그들이 서버브지역을 중심으로 적절한 곳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 팀장은 어차피 그랜드마트는 한인 고객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타인종도 상대하기 때문에 진출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랜드마트 역시 H마트와 마찬가지로 대형 원스탑 샤핑몰을 추구하고 있다. 정 팀장은 규모나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분양업체를 받아 원스탑 샤핑몰로 꾸밀 계획이라며 버지니아 8호점은 장소 확정되고 2주만에 오픈했듯이 만약 좋은 위치만 빨리 발견되면 H마트 보다 먼저 오픈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랜드마트는 판매물품 수급 차원에서 봤을 때 시카고지역에서 공급받을 물건이 있고, 미중서부가 캐나다와도 가깝기 때문에 시카고지점을 미중서부 거점으로 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마트는 1986년 워싱턴에서 Kang’s Farm이라는 식품도매회사로 출발해 매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 대형 매장을 설립했으며 타지역 진출을 꾸준히 추진, 작년에는 아틀란타에 1호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 1월 12일에는 2호 매장을 열어 총 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H마트에 이어 대표적인 한인운영 대형식품체인으로 한때 시카고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아씨 식품은 시카고 진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씨의 지주회사인 리 브라더스의 이승만 회장은 지난 27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씨 상표가 붙은 물건을 파는 시카고 식품점이 많은데 우리가 직접 거기서 대형 식품점을 열면 현지 상인들에게 타격이 클텐데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경쟁 업체들이 진출한다고 무조건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고 우리는 주요 사업인 도매에 주력하면서 아틀란타 아씨 매장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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