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만화가가 모하메드 머리에 폭탄을 그려 테러리스트로 묘사했다고 이슬람교도들이 난리다.
지난 여름 스칸디나비아 여행에서 코펜하겐에 들렸을 때 투어 가이드가 여왕의 식구가 사는 궁전과 그 근처 교회 안내중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덴마크 인들에게 교회는 하나의 문화재이고 그것을 세금으로 운영 한다는 얘기를 했다. 그들은 제일 좋은 복지 국가를 너무도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 가이드 하는 말이 자기 나라는 외국인들을 노동인구로 받아들이는데 엄격하다고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내 생각에 그들은 옆의 나라 프랑스나 독일이 노동 이민자를 받아들여 사회가 부담과 갈등을 초래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
덴마크는 백인이 잘 다듬어 놓은 정돈된 도시의 인상이었다. 교회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회인 덴마크 인들이 뜨거운 태양과 모래와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는 석유 때문에 끊임없이 치르는 전쟁 속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이슬람교도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은 종교나 정치적 마찰이라기보다는 전혀 다른 두 문명의 이해조차 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충돌인 것 같은 생각이다.
최춘희/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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