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장들이 10일 한인연합회관에서 정례 회의를 열고 한인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들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워싱턴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코리안커뮤니티센터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서는 프로젝트를 강력히 밀고 나갈 건립추진위 구성과 위원장 선임이 급선무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추진위는 보다 구체적인 기금 모금 계획 및 공사 청사진을 제시해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근 한인연합회장은 “건립 운동에 참여한 단체들이 4개월 전부터 모임을 가지면서 내린 결론도 건립추진위원장 옹립이었고 커뮤니티센터 건립안도 분명히 있지만 최근 탈퇴를 선언한 한미교육재단의 문흥택 이사장과 뜻이 안 맞았다”며 “오늘 이 자리는 한인 단체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건립이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면서 “우선 3개 한인회 회장들이 공동으로 임시위원장을 맡아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도 했다.
또 일부는 건립 운동에 참여하는 단체들이 동포사회를 위해 기꺼이 헌납하겠다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일이 성사가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KAGRO)의 홍진섭 회장은 “각 단체들이 자체 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기금을 모았지만 이 돈이 결국은 한인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며 좁은 시각으로 자신의 단체만 생각하기 보다는 한인 커뮤니티 전체를 먼저 염두에 두는 발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영근 한인연합회장은 “한인연합회도 연합회관 건물을 매각하면 30-40만달러를 당장이라도 내놓을 수 있지만 건립추진위가 성립되고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기금을 내는 단체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건립추진위가 구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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