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지난 2005년 한 해는 정녕 어려운 시련과 고통의 해였다.
지난 4월 세 아이들의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해이기도 하다. 이러한 일들이 이 세상에 나에게만 온 것일까. 아니다 하면서 힘든 시련과 싸우면서 한해를 마감하였다.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어느덧 새해는 밝아오고 어김없는 1월은 지나가는 강물처럼 흘러갔다.
나는 2005년도 한국일보 주최 연말 불우이웃 돕기 행사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한 가정의 아버지다. 정녕 내가 이런 도움을 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를 반문하기도 한다.
나보다도 더 어려운 사람이 이 세상에는 많을 텐데 이러한 도움을 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힘든 이민생활 속에서 남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마음이 눈시울을 더 뜨겁게 한다. 이 눈물이 강같이 흐르는 넘치는 사랑이 됐으면 좋겠다.
사랑이 있기에 남을 위해 일할 수 있고 사랑이 넘치기에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이 더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우리를 감싸 안아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힘든 날들이 될 수도 있고 더 좋은 날들이 올 수도 있겠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날까지 세 자녀들을 더욱 더 열심히 양육하고 훈계하고 보람찬 한국인으로 긍지심을 심어서 한인사회를 위하여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 또한 언제인가는 반드시 갚아야 할 빚으로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남을 위해서 되돌려 주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심상일/ 페더럴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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