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 시장등 차기 대선의 예비주자들이 잇따라 방미에 나서는 등 정치적 외연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대권주자로 부상한 이명박 시장은 오는 3월13일 워싱턴을 찾아 D.C. 정부와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다.
양국 수도간의 조인식은 이날 오전 D.C. 정부 청사에서 앤서니 윌리엄스 시장과 이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두 도시는 협정을 통해 도시행정과 교통, 관광분야 등의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고 기업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교류협력 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날 저녁에는 동포 간담회를 갖고 워싱턴 한인사회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시장은 이어 뉴욕시를 방문, 교류협력 약정을 맺고 블룸버그 시장등 정계 인사들도 만날 계획이다. 귀국 길에는 LA도 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의 이번 방미는 미국 조야에 인지도를 높이고 인맥을 형성하는 한편 국내에는 국제적 리더십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의 대권 경쟁자인 손학규 경기 도지사도 미국으로 보폭을 넓혔다.
손 지사는 12일부터 18일까지 뉴욕,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등지를 차례로 방문, 미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손 지사는 미 외교협회(CRF)와 후버연구소에서 ‘한반도 평화경영과 한미관계’‘동북아 평화경영과 한미동맹’에 대해 초청 강연도 하는 등 정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힘썼다.
손 지사는 오는 4월에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버지니아주를 방문, 두 지역간 협력의 틀을 강화할 예정이다.
2002년 대선 직전의 공조파기 선언 이후 칩거해온 무소속 정몽준 의원도 얼마전 워싱턴을 찾아 정치적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었다.
정 의원은 7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선 예비주자들의 인물평을 하며 ‘이상주의적 보수론’을 강조, 정치재개의 신호탄을 올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한편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통일부장관 재임시인 지난 연말 워싱턴을 찾은 바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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