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은 어떤 프로그램이건 많이 해봐야 실력이 늘죠.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제 실력을 늘리고 싶습니다
연예기획사업가와 라디오 DJ, 대학 겸임교수 등 여러 일을 벌이고 있는 개그맨 박준형이 그의 이력에 MC를 더했다. 지난달 20일부터 YTN스타가 방송을 시작한 생방송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스타투데이’의 진행을 맡은 것.
올해로 개그맨 10년차에 접어든 박준형이 TV에서 메인 MC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만, 신동엽, 유재석 등과 같이 진행자로서도 인정받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 셈.
그는 첫 MC 무대로 지상파방송은 아니지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1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초ㆍ중ㆍ고교 12년을 다니면서 모두 개근상을 받았다는 자신감에 찬 말로 각오를 대신한 그는 주간 연예 프로그램보다 훨씬 빠르고 재밌게 그리고 자세히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특별한 재주가 없다고 인정하는 박준형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무만 갈던 갈갈이’에 그치지 않고 간판격으로 올라서기까지는 많은 경험이 바탕이 됐다. 그는 대학로에서 4년을 보낼 당시 리포터를 많이 했는데 그 때 막 부딪히면서 일했던 경험으로 실력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
MC에 이어 토크쇼에도 욕심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 멀었다며 겸손의 손사래를 쳤으며 개그를 계속 하고 싶은 것은 창작의 매력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표이사로 있는 연예기획사 갈갈이패밀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어린이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영화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큘라’의 주연인 그는 여름방학을 겨냥해 ‘고품격’ 어린이 코미디 영화 ‘소림피구’가 곧 크랭크인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소림피구’는 저우싱츠(周星馳)의 ‘소림축구’와 비슷한 이야기 구조로 그는 어른들도 웃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그는 그럴리야 없지만 주성치가 저작권을 문제삼으면 ‘주성치에 대한 오마주’라고 말해주겠다며 갈갈이패밀리 영화의 장점은 소속 개그맨이 많아 전국 동시 팬사인회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는 개그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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