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포함한 북미주 지역 민주평통이 오는 5월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판문점을 통한 육로 입국을 추진중이어서 이번 방북계획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용진 워싱턴 평통 회장은 1일 “민주평통 북미주 협의회 산하 자문위원들이 5월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간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며 “북한 유엔대표부와는 협의가 끝났으며 북측의 최종 승인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북미주 평통협의회(부의장 조병창)가 주관하는 이번 방북은 북한 어린이 및 청소년 지원방안 협의를 위한 것. 이번 방북길에 어린이용 신발, 담요등 지원물품을 일부 전달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방북단의 규모는 한 협의회당 약 10명씩 북미주 전체에서 70명가량으로 구성될 예정이나 북측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유동적이다.
평통 방북단은 5월1-4일 서울에서 열리는 미주지역 회의 참가 후 곧바로 북한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방북 경로는 판문점을 통한 육로 입북을 추진중이나 북측에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용진 회장은 “우리는 육로 방식을 원하고 있으나 여러 문제 때문에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만약 성사가 안되면 북경을 통해 입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의 구체적 일정과 만날 사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방북지역도 현재까지는 평양에만 국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5월 방북계획이 성사되면 미주 지역 평통의 첫 공식 방문이 된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국가 단체’임을 들어 평통 이름으로의 대규모 입북은 껄끄러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진 회장은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해 방북 프로젝트가 성사됐으면 한다”며 “이달 말에는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북에 앞서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가 5월1일(월)-4일(목)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다. 미국, 캐나다, 남미협의회 위원 전원을 참가대상으로 하는 이번 회의에는 워싱턴에서 50명 가량의 위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1일 국무총리 또는 국회의장 환영 만찬, 2일 회의 및 연수, 3일 회의 및 청와대 예방, 4일 경주 불국사, 울산 현대 조선소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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