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2007 회계연도 예산초안에 ‘노인을 위한 음식 보조 프로그램 800만 달러 삭감’이 포함됐다<본보 3월8일자 A2면>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인 기관가운데 유일하게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사무총장 손신)는 “플러싱 지역에서 음식보조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기관은 KCS를 포함해 3곳 정도다. 노인 인구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요의 증가는 당연한 것인데 시 예산안에 매년 이 프로그램에 대한 예
산삭감이 포함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예년과 같이 시의회가 해법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노인 서비스는 계속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CS는 현재 코로나 경로회관과 플러싱 경로회관 등 2곳에서 ‘음식보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 경로회관은 ‘홈 딜리버리 밀’ 가정급식 프로그램과 ‘음식보조 프로그램(점심 식사)’을 실시하고 있다. ‘홈 딜리버리 밀’은 ‘뉴욕시티밀’의 지원을 받아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 노인 등 75가정에 따뜻한 점심식사를 배달하고 있으며 노인국의 지원을 받아 135명분의 점심식사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경로회관은 회관을 찾는 노인들이 이보다 훨씬 더 많아 계약보다 많은 점심식사와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플러싱 경로회관 역시 ‘음식보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노인들에게 아침과 점심 등 하루 두 끼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국의 지원으로 아침 35명, 점심 130명분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 역시 수요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로 실제로는 계약보다 2배에 가까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KCS에 따르면 이 두기관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기금은 코로나 45만 달러, 플러싱 36만 달러 등 약 80만 달러에 달한다.
김광석 KCS 회장은 “실제 수요의 25%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노인 서비스다. 나머지 부분은 늘 커뮤니티의 몫이었다. KCS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지원 이외에 쌀과 빵, 잡곡, 야채 등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한인들이 있기에 음식보조 프로그램이 이만큼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었다”며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기부문의 718-886-8303 뉴욕시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예산초안에 이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삭감을 포함해왔으나 번번이 의회가 이를 반대, 예산이 복구됐었다. 올해는 7,470만 달러에서 6,640만 달러로 800만 달러를 감축을 포함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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