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필라에 있는 서재필 기념 재단의 2대 전문 경영인인 정홍택 회장(65)의 퇴임이 결정됨에 따라 후임 회장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재필 기념 재단(이사장 정학량)은 지난 2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정홍택 회장이 올해 말로 임기 만료에 따라 퇴임하며 차기 회장을 모집중이라고 발표했다. 정홍택 회장은 초대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됐던 홍준식 박사(의사 뉴욕 시 거주)의 뒤를 이어 지난 2003년 5월 취임한 뒤 서
재필 박사가 말년에 기거했던 델라웨어 카운티 미디아의 서재필 기념관 확장 및 공원화 계획을 추진해 왔다. 또 정 회장은 아남 USA 사장과 주미 한국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서재필 재단 발전 기금 모금 사업을 벌여왔으며 최근 필라에 개설된 모아뱅크 이사장에 피선되는 등 활발하게 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말로 서재필 재단 회장 직을 내놓게 돼 필라 한인 사회에서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아직 왕성하게 활동할 의사가 있는데 서재필 재단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재필 재단은 보도 자료에서 “지난 3년 간 재단 발전에 공헌한 정홍택 회장이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됨으로서 그에 대비해 차기 회장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면서 “이민 1세대의 노화 현상이 점차 현실화됨에 따라 재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차기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서재필 재단은 차기 회장감으로 “미국 주류 사회의 봉사 단체로 성장하기 위해 능력 있고 젊은 차기 세대 지도자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재필 기념 재단은 지난 1975년 의사 11명이 설립해 구한말 시대의 개혁가이며 최초의 한인 미국 시민권자인 서재필 박사의 유업을 이어 받아 의료, 사회봉사,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서재필 재단은 그동안 서재필 병원을 통한 의료 사업 위주의 봉사 활동을 펼쳐오다가 홍준식 전문 경영인 시대부터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해 차터 스쿨 설립 추진(중도 포기), 에이즈 조사 기관 위촉, 서재필 대상 시상 복원, 서재필 기념관 증축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재필 재단은 현재 15명의 직원과 연간 120만 달러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회장 지망자는 이력서를 www.jaisohn.org 혹은 wooyounglee@comcast.net로 보내야 하며 재단 측은 지원 서류를 오는 6월 1일부터 검토할 예정이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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