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수익은 증대됐지만 대부분 직장인들의 실질 소득은 줄고, 각종 지출은 더 늘어나 살림살이가 한층 어려워졌다.
석유 엔지니어는 임금도 높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미국 경제성장·기업이익 증대 불구
근로소득 인플레 감안하면 되레 줄어
의료 보험 등 지출은 늘어 직장인들 한숨
미국 경제와 기업들은 잘 돌아간다는데 정작 그 구성원들의 살림살이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성장 가도를 순조롭게 달리고 있는지는 벌써 4년째. 하지만 직장인들의 실질소득은 2년 연속으로 줄고 있다. 최근 정부 집계에서 2005년중 근로자의 80%는 인플레를 감안한 실질 소득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 이은 두 해 연속 감소다.
LA타임스는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고, 의료보험료와 개스비 등 지출은 늘어가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직장 근로자들의 재정 현실을 최근 보도했다. “경제성장의 대부분 과실은 기업의 이익증대로 돌아갔다고 ‘Moody’s Economy.com’의 경제분석가 마크 잰디는 말한다.미국 소득에서 기업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60년동안 최고로 증대됐지만 근로자 임금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처했다. 월급이 오른 계층도 연소득 9만달러 이상 상위 10%에 편중됐다. 따라서 평균적인 노동자의 임금은 2만7,000달러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그냥 그대로라고 한 연구는 밝히고 있다.
2005년에는 20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성장하는 경제와 함께 고용도 2년 연속으로 개선돼 일자리에 대한 불안은 감해졌다. 실업률이 5.1%에서 4.9%로 또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GM등 자동차 분야를 비롯, 대규모의 감원은 계속되고 있다.
가정의 쓸 수 있는 능력은 더 죄고 있다. 주택 시장이 식고 있고 이자율도 올라 지출을 줄여야 하게 됐다. 여기에 에너지 비용지출은 더 늘게 됐고 크레딧 카드 미니멈 페이먼트는 올해중 2.5%에서 4%로 올라가게 돼 살림살이는 더 빡빡하게 될 것이다.
실업률은 아주 낮은 편이지만 근로자들의 내심은 결코 편하지가 않다. 한 인력회사 간부는 “많은 근로자들이 퇴보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특히 중간 계층이 그러하다고 털어놓는다.
2005년에는 대공황이후 처음으로 미국인들은 버는 것보다 더 많이 빌렸다. 임금이 인플레를 못 쫓아가고 고용주는 올라가는 의료보험료의 더 많은 부분을 근로자에 전가시켰고, 여기에 더하여 교통비와 난방비등 각종 지출은 더 늘어났다.
LA타임스의 연례 조사에서 통계숫자가 그린 모습이 아니라 직장인들의 실제 모습은 ‘고전하는’ 것이었다. 콜로라도 주의 한 필름 제작자(작년 소득 5만3,000달러)는 “수입은 거의 늘지 않고 있는데 쓸데는 많아 살림이 더 어렵다고 전했다.
2005년 월급 근로자의 주간 중간평균 임금은 659달러였다. 월급 받는 근로자의 반은 이보다 많이 받고 나머지 반은 이보다 적게 받는다. 인플레를 감안했을 때는 2004년보다 1.9%가 오히려 줄었다. 생산직 임금 노동자 역시 시간당 평균 임금이 16.11달러로 인플레 감안시 전해보다 0.7% 줄었다.
반면 의료보험료는 지난해 9.2%나 올랐고, 가능한 종업원 쪽으로 전가시키려는 움직임은 계속됐다. 의료보험 제공 고용주는 60%로 지난 2000년 69%보다 더 줄었다.
기업들은 직원들에 대한 임금 및 베니핏은 동결시키고 있지만 수익증대로 인해 쌓인 현금을 투자로 풀어나갈 전망이다. 기계장비와 항공기, 건설장비 분야의 투자지출은 이미 대거이뤄지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지출이 이대로 늘어난다면 올해 고용전망도 밝다.
특히 재정 금융분야, 테크놀러지, 의료, 에너지 분야는 아주 좋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회계사와 석유 엔지니어, 피지컬 테러피스트, 약사, 컴퓨터 스페셜리스트, 국제 판매 및 마케팅 매니저 등은 각광받는 직업으로 부상할 것이다. 또 안전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데이터 시큐리티, 국방관련 군수항공산업, 경찰등의 직업도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광받을 직업
*국제 광고 및 프로모션 매니저:
$33,760~145,000이상
*약사: $62,780~112,530
*개인 재정 계획사:
$31,340~108,740
*론 오피서: $24,090~102,830
*피지컬 테러피스트:
$42,910~89,830
*간호사: $24,910~77,170
*전기기술자: $25,730~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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