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무역관 중 30곳 폐지, 통합”
한국 감사원 예비감사 의견 제시
LA무역관이 구조조정을 통해 축소 운영될 전망이다.
한국 감사원은 지난 1월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해외 무역관에 대해 감사를 실시, 해외무역관 102곳 중 30곳의 폐지나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KOTRA본사는 물론 LA무역관 등 9개 해외무역관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측은 특히 북미지역과 유럽 등의 경우 이미 한국 기업들이 자체 네트웍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만큼 무역관의 역할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려 LA를 비롯한 미주지역의 무역관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성근 LA무역관장은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공기업 전체가 대상”이라며 “어떤 형식으로든지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며 본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KOTRA 본사는 감사원의 요구로 15개 해외무역관을 축소하겠다는 자체 구조조정안을 마련, 지난 2월1일자로 애틀랜타와 마이애미 무역관을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감사원은 KOTRA의 구조조정이 미흡하다고 지적, 해외무역관의 축소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KOTRA는 북미지역에 총 10개의 무역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부지역에는 LA와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뱅쿠버 등 3곳의 무역관이 있다. LA무역관에는 현지 직원 10명과 한국에서 온 직원 6명 등 16명이 근무하며 연간 80만달러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LA무역관에 대한 축소 또는 폐지 여부에 대한 결과는 오는 5월쯤 본 감사가 끝난 뒤 KOTRA 및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의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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