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주택 대출을 주선한 브로커에게 주어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보너스가 사법당국의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2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빌 락키어 가주 검찰총장은 “모기지 브로커의 역할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전국 검찰은 대출자가 브로커에게 지급하는 보너스 관행을 더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런 남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시장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자는 채무자가 자격이 되는 것보다 더 비싼 이자율에 모기지를 쓰도록 주선한 독립 브로커에게 보너스를 지급해왔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주택 대출의 약 60%를 브로커가 주선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당국은 많은 사람들이 더 비싼 비용을 내고 있는 것조차 모른 채로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평균 수천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는 독립 브로커가 주선한 대부분 대출에 포함된다. 특히 크레딧이 나쁜 채무자에게 대출을 성사시킨 브로커는 결과적으로 채무자에게 더 비싼 대출을 안기게 됐다.
채무자는 페이먼트가 수천달러씩 늘어나는 피해를 보게 된다. 사법당국은 브로커가 이자율이 더 비싼 대출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는 사실을 채무자에게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는 점에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하바드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브로커가 주선한 대출의 85∼90%에 보너스가 지급되고 있다. 1990년대말 평균 보너스 금액이 1,850달러였으니 지금은 더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
락키어 총장은 “집을 사거나, 재융자를 하거나, 2차 대출을 쓰는 채무자라면 브로커에게 대출 성사와 관련해 금융기관으로부터 킥백이나 보상을 받는지를 꼭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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