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빗물이겠지,’ ‘못 잊어서 또 왔네,’ ‘사랑과 우정’ 등의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이상열이 복음성가(CCM) 가수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
창작곡 ‘감사의 눈물’을 타이틀로 한 첫 번째 복음성가 앨범을 발표한 그는 “영혼으로 찬양할 수 있을 때를 기다리고 준비하느라 하나님을 영접한지 23년 만에 첫 앨범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외 ‘우물가의 여인,’ ‘돌아온 탕자,’ ‘날마다 숨 쉬는 시간마다,’ ‘달리다굼,’ ‘널 위해 기도하네,’ ‘주만 바라볼지라,’ ‘아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의 종소리,’ ‘파송의 노래’ 등 총 10곡이 담겨 있다.
앨범 프로듀싱과 편곡은 현재 한국 가요계의 히트곡 제조기로 알려진 작곡가 김형석을 비롯, 한국과 미국에서 정상급 음악가들과 활동해 온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공동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가수 이상열은 한때 조영남, 남진 등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0여년 가까이 KBS와 MBC의 10대 가수로 뽑히는 등 화려한 시절을 보냈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든 부와 명예의 유혹으로 마약과 도박에 빠져들면서 쫓기듯 한국을 떠났고 한동안 깊은 방황의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힘들고 상처받을 때마다 하나님의 존재 가치를 더욱 크게 느꼈다”는 그는 “하늘의 위로가 무엇인지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자신의 삶의 고백을 담아 첫 발표한 복음성가 앨범을 통해 구원의 기쁨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는 바램을 내비췄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광고 프로덕션 ‘JCF’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앨범 발표에 앞서 지난해에는 엘에이에서 오랜만에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내기도 했다. 한창 방황하던 1980년대 초반 뉴욕생활을 경험했던 그는 올 가을 뉴욕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세상의 사랑을 노래하던 가수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는 가스펠 가수로 팬들에게 돌아와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대함을 증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돌아온 탕자’ 이상열의 첫 번째 복음성가 앨범 구입 문의는 213-210-3207로 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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