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원의 선거에 출마하는 소수계보다 백인 출마자들의 선거자금 모금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조사기관인 IMSP(The Institute on Money in State Politics)는 29일 선거자금 관련 보고서를 통해, 주차원 선거에 출마하는 백인들의 선거자금 동원력이 소수계보다 높고 이들이 정치 캠페인에 사용하는 금액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돈과 다양성(Money and Diversity)’을 제목으로 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체 인구의 4분의1이 소수계인데 지난 2004년 미 전국 주차원 선거에서 당선된 소수계는 13%에 그치며 원인이 선거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데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수계가 정치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수계에 저 소득자 비율이 높고 정치 참여도가 낮은 데다 기업 등에서 자금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별로 살펴보면 뉴욕주에서는 지난 2004년 선거에서 총 212명의 소수계 정치인이 탄생했으며 이중 아시안은 한명이었다. 아시안 커뮤니티가 모금한 정치자금은 총 32만8,551달러로 백인 정치인보다는 적었지만 흑인, 히스패닉계 보다는 높았다.
뉴저지에서는 총 120명의 소수계 정치인이 당선됐고 이중 1명이 아시안이었다.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모금한 정치자금은 총 10만2,394달러로 흑인에 비해 두 번째로 적었다.
에드윈 벤더 IMSP 사무총장은 “소수계 커뮤니티가 주차원의 선거와 입법 과정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많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수계가 나서 네트워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IMSP 메건 무어 디렉터는 “보고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각 주내의 소수계 인구비율에 비해 정치인 배출이 힘들고 이는 캠페인 등에 사용한 정치자금이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소수계 정치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주는 하와이로 지난 2004년에만 61%의 아태계 정치인이 나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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