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후손에 선물하기 좋은 재테크 상품들
아이들, 그리고 손자 손녀에게 뭔가 선물을 주고 싶은데, 좋은 것이 없을까. 20달러 지폐 한장을 쥐어줘도 아이들을 즐겁게 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차지가 않는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이 오래도록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생일 선물 바구니를 주거나 용돈을 쥐어 주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일 이년 아니면 여러 십년을 두고 재정적 후원을 해주고 싶다면 여러 가지 재테크 상품중에서 주는 사람과 받는 후손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야 할 것이다.
전통적 세이빙스 본드보다 좋은 금융 상품들 많아
어린 나이면 보호 구좌 좋고 성년 자녀에겐 IRA도
◆세이빙스 본드:
전통적으로 애용해온 것이지만 지금은 수익률이 다른 상품에 비해 너무 낮아 별로 권장할만한 상품은 못된다고 뱅크레이트.컴의 긁 맥브라이드는 말한다.
또 세이빙스 본드는 조기 인출시 벌과금이 붙는다는 점도 약점. 아이들이나 손자손녀가 앞으로 수년 내에 갑자기 큰돈을 꺼내 써야할 경우가 생기면 곤란해진다.
◆보호 구좌(Custodial accounts):
재산증식의 관점에서 본다면 카스토디얼 어카운트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 구좌는 신탁처럼 복잡하지도 않다. 이 구좌에 후손 명의로 돈을 불입할 수 있고 후손은 일정 나이(주에 따라 다르지만 성년이 되는 18세 또는 21세)가 되면 찾아 쓸 수 있게 된다. 일단 아이의 손에 넘어가면 부모나 할아버지는 사용용도에 대해 일절 말할 수 없게 된다. 또 아이 명의로 돼 있기 때문에 대학갈 때 재정지원을 받는 경우에 불리하게 된다고 재정계획가 리처드 샐먼은 말한다.
◆529 대학 저축 플랜:
이 플랜 불입금에 대해서는 과세되지 않아 인기가 높다.
선물을 받는 후손에 대한 통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이 플랜의 매력이다. 예를 들어 수혜자가 대학을 못 가거나, 아니면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가는 경우가 생길 때 다른 후손에게로 돌릴 수 있다. 많은 주에서는 529 불입액에 대해 세금공제를 해주며, 특히 손자나 손녀에게 주는 플랜일 경우에는 추가적인 혜택이 있다. 손자 손녀가 재정 지원을 얻을 때 529 저축액은 가중치가 낮아 심하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주식:
재산 증식을 위한 교육적 차원에서도 좋은 상품. 하지만 자녀에게 주는 선물중 상당액이 커미션으로 빠져나간다는 점은 단점이다. 특히 소액을 줄 경우에는 커미션 빼고 나면 별로 남지도 않는다. 소액 주식에 대해 아주 적은 키미션을 붙이는 sharebuilder.com을 이용하거나 회사에서 직접 구매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본다.
주식선물은 돈이 가족내에 머물러 있게 하는 점에서도 좋다. 세금전문가인 제니퍼 맥밀란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서 얼마간 떼서 자녀나 손자에게 줄 것을 권한다.
자녀가 팔아도 투자소득의 첫 800달러까지는 세금이 안붙는다.
◆IRA:
일을 해서 소득이 있는 자녀라면 자녀를 위해 개인은퇴연금구좌(IRA)를 열어주는 것도 좋다. 로스 IRA와 세금이 연기되는 전통적 IRA중에서 대부분의 경우는 로스 IRA가 더 낫다.
아직 사회 초년병들이기 때문에 소득이 작고 세율도 낮아 미리 세금을 내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샐먼은 로스 IRA는 앞으로 대학갈 때 학자금으로도 꺼내 쓸 수 있어 아주 좋은 수단이라고 적극 권한다. 로스 IRA규정에 의하면 가입 후 5년이 지나면 자녀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원금을 인출할 수 있다.
◆생명보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자녀나 후손에게 주는 선물로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상품이라고 말한다. 이보다 나은 선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가 질병이 있어 나중에 생명보험 드는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염려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상품들을 찾아보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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