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절반 정도 불과
주민 이주 계속 늘어
서부 해안 지역의 부동산이 냉각되는 대신 인랜드 지역이 뜨고 있다고 UCLA 앤더슨연구소가 분석했다.
앤더슨연구소의 라이언 래클리프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남가주 경제의 사실과 허구’(Fact and Fiction in the Southern California Economy)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샌퍼난도 밸리와 같은 해안가의 높은 집값이 주민들의 거주지역을 인랜드 엠파이어 같은 내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남가주 주민들이 집값이 절반 정도에 불과한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래클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내용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만은 명확하다”며 “한때 리버사이드는 집값이 싼 지역이라고만 생각됐지만 이제 더 이상 LA의 베드타운이 아니라 하나의 ‘자립 경제권’(self-sustaining economy)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가주 부동산 전반과 관련해 래클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집값은 지난 6개월 동안 변동이 없으며 판매량 1년 전에 비해 줄어들었다”며 “일자리 수와 주택시장 동향 등 경제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했을 때 남가주 집값은 현재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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