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고 도덕적으로도 흠없는 직원은 기업의 보배다. 이직과 비도덕적 행위로 인한 손실 예방차원에서 기업들은 채용 및 승진시 인성 테스트를 확대하는 추세다.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과제중 하나는 인력관리. 직원을 채용해서 쓸만한 일꾼으로 키우고, 보유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젠 좀 일할만하다 싶으면 조건이 더 좋은 곳으로 옮겨가고, 가끔은 부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직원들도 있다. 인력 채용과 관리에 따르는 이런 불필요한 지출을 감내해 온 기업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예 뽑을 때부터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인식하에 채용이나 승진시 인성테스트를 확대하고 있는 것. 능력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간성이 훌륭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인성테스트를 강화하는 기업들의 최근 변화를 시사주간지 타임이 전하고 있다.
기업들 채용 및 승진시 인성 테스트 확대
쓸만하면 옮기고, 가끔 사고도 치는데…
미리 좋은 떡잎 가려 뽑고 퇴출 비용도 줄이고
즘 일자리를 찾는 지원자들은 인간성 테스트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입사시험과 면접에서는 업무 능력만 보지 않는다. 주말 밤은 어떻게 보내는지 화장실에서의 습관이나 성적 취향, 이상적 이성상 등 극히 개인적인 성향까지도 고용주들은 알고 싶어한다. 수백만명의 취직 희망자들이 요즘은 인성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정부, 병원에서부터 레스토랑, 법률회사, 월마트에서 듀퐁에 이르기까지 고용주의 최소한 30%는 채용시 인성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심지어 CEO도 이런 테스트를 거친다. 엄청난 연봉을 감안하면 오히려 당연하다할 것이다. 칼리 피오리나는 HP에서 최고위직에 안착하기 전에 900항목의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성테스트를 강화하고 있는 배경은 유능한 직원을 보유하기 위해서. 이직자가 평균 15%에 이르고 인력누출로 인한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또 한 연구에 의하면 종업원의 비능률로 인한 비용이 한해 무려 1천억달러에 이른다. 직원을 뽑기 전에 미리 인성 테스트를 함으로써 직무와 기업 내부 문화 적합 여부를 예견하여 낭비적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컴퓨터로 테스트가 더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해졌다는 점도 인성 테스트가 확대되고 있는 배경이다. 인성 테스트 전문 기업들도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고 한해 시장 규모가 4억달러에 이른다.
▶무엇을 측정하나
퍼스낼러티 테스트에서는 측정하는 것은 테스트에 따라 달라진다. 미네소타 멀티페이직 퍼스낼러티 인벤토리(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MMPI)는 약물중독이나 정신병리학적 성향을 찾아내는데 주로 이용되는데 미국내 경찰국의 60%가 MMPI를 실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California Psychological Inventory)는 직무 적합성을 가리는 도구로 인기가 높은데 실제 직무상황에서 어떤 행위를 취할지를 예측하고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를 가리는데 사용된다. 마이어스-브릭스(Myers-Briggs) 테스트는 기존 직원의 리더쉽과 팀웍 기술을 측정하는데 많이 쓰인다. 이외에도 독립성, 스트레스 관리, 동기부여 등을 주로 측정하는 테스트들도 있다.
▶얼마나 믿어야 될까
지난 25년간 인성테스트를 연구해온 미네소타 대학 심리학 교수 포 사켓은 어떤 테스트도 직장에서의 실제 행동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신뢰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컬트 퍼스낼러티 테스트’의 저자인 앤 머피 폴은 “여전히 검증할 수 없는 테스트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미리 연습할 수 있나
관련 책이나 웹사이트들이 있어 미리 연습을 해볼 수도 있다. 사전 테스트를 통해 고용주가 좋아할 모범답안을 구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성 테스트는 거짓말을 가려낼 수 있을 정도로 잘 개발돼 있다”고 ‘PI월드와이드’의 사장 사켓 다니엘스는 지적한다. “있는 그대로 테스트에 응하고 자신을 정확하고 거짓없이 묘사하라. 그 직업에 맞으면 좋고 맞지 않으면 그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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