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주유소들은 반대로 이익이 줄어 고전이다.
주유소들 고객지출 줄어 고민
개스 값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반대로 이익이 줄어 고전하고 있다. 이유인즉 유가가 뛸수록 운전자들이 개스 소비량이 감소, 수익은 줄어든다는 것.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등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모씨는 “개스 값이 인상돼도 갤런당 마진은 8∼10센트로 비슷하지만 매출이 줄어 수입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씨에 따르면 운전자들 상당수가 몇 갤런을 넣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액수만큼 구입한다는 것. 즉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30달러어치를 넣는다면 액수는 같아도 판매량이 줄어 이익은 그만큼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소규모 주유소들의 경우 보통 업주가 주 60시간 정도 일하면 예전에는 월 1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지만 지금은 꿈도 못 꾼다”고 전했다.
업계는 갤런당 2달러 초반을 유지하던 지난 1월에 비해 현재 매출은 10% 이상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개스 공급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소매가를 무턱대고 인상할 수 없는 것도 주유소들의 고민이다. 마진이 적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경영상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업주는 “주유소 업주 입장에서는 최근 10~20년 중 지난해와 올해가 가장 어려운 해일 것”이라며 “고유가보다는 저유가 시대가 비즈니스에도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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