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정계와 연구소 등 지도층 인사들에게 한국의 사회·문화 등 현안을 때맞춰 알릴 주미 대사관 산하 ‘코러스 하우스(Korus House)’의 개관식이 5일 오후 6시 열렸다.
코러스 하우스는 과거 국가홍보처 산하의 ‘한국문화홍보원’으로서 미술 전시 등에 쓰였던 공간을, 언론인 상대의 브리핑룸, 리셉션 룸, 응접실 공간으로 개수해 이날 첫선을 보였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창호 한국 국가홍보처 처장은 “앞으로 코리아 하우스는 한국 사회 일반을 미국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알리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노력부터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브리핑 룸에서 행해진 김 홍보처장의 연설은 25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동시통역으로 전달됐으며, 중계시설을 통해 관내 곳곳에 설치된 대형 TV 스크린을 통해 실황중계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이날 개관식 리셉션에는 국무부, 중국 대사관 등 정부 인사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 워싱턴 소재의 씽크탱크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일본의 NHK 방송, 중국 광명일보 등 워싱턴 주재 국내외 언론도 큰 관심을 표명했다.
‘다이내믹 코리아 룸’이라 명명된 리셉션 룸에는 2002년 월드컵 당시의 한국 젊은이들의 응원 열기를 보여주는 대형 사진들과 함께,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표시하는 대형 지도가 내걸려 현안에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코리아 하우스의 전략을 보여줬다.
이현표 주미대사관 홍보원장은 “앞으로 코러스 하우스를 한미 지식인의 인적교류와 의견교환의 장이 되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러스 하우스는 앞으로 정기·부정기적으로 한미 양국 인사들을 초청해 역사와 문화, 정부정책에 대한 서로의 이해를 높이는 행사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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