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두 명의 괴한이 8일 오후 3시30분 경 훼어팩스 카운티 센터빌 북쪽에 위치한 설리 디스트릭 경찰서(4900 Stonecroft Blvd Chantilly VA) 앞에서 3명의 경찰과 1명의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의 경찰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용의자 중 한 명도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다른 한 명은 도주, 경찰이 센터빌 일대를 전면 봉쇄하고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도망 중인 범인이 다수의 고성능 총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리 코널리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사건 발생 후 “총에 맞은 사람 중 한 명은 비키 아멜이라는 여자 형사로,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숨졌다”고 발표했다.
현재 훼어팩스 이노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찰들 중 한 명은 중태이며 다른 한 명의 경찰과 시민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사살된 범인은 섄틸리에 거주하는 18세 남성으로, 지난 4월18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카잭킹(자동차 운전자를 상대로한 강도행위) 혐의로 체포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흰색 포드 F-150 픽업 트럭을 얼마 후 사건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찾아냈으며 용의자들과 관련된 단서를 찾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백주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수십대의 경찰차가 몰려들고 주변이 통제되는 등 일대가 큰 혼란에 빠졌다. 특히 설리 디스트릭 경찰서와 1마일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웨스트필드 고등학교는 몇 시간 동안 문을 걸어 잠그고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6시30분이 돼서야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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