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초반 선전… 후발주자 ‘101번째 프러포즈’ ‘미스터 굿바이’ 출연진·제작진 긴장
’주몽’ 때문에 걱정이예요.(박선영)
늘리기 편성같은 반칙만 하지 않으면 붙어볼만 한데….(안재욱)
MBC 월화극 ‘주몽’의 초반 선전에 ‘주몽’과 1~2주의 시간차를 두고 새로 시작하는 SBS와 KBS 월화극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극 ‘101번째 프러포즈’(극본 윤영미, 연출 장태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주몽’에 대한 견제 발언이 여기저기에서 이어졌다.
이 드라마 김영섭 CP는 ‘주몽’ 때문에 미치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는 한편 ‘주몽’도 잘 돼야 하지만 ‘101번째 프러포즈’ 역시 현대극으로서 재밌고 자신있게 권할 만한 수작이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101번째…’에서 주인공인 아나운서 ‘한수정’ 역을 맡은 박선영 역시 드라마 기획은 오래전에 됐지만 제작이 지연돼 이제 방송하게 됐다며 ‘주몽’과 맞붙게 돼 참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박선영은 주말에 재방송으로 ‘주몽’을 봤는데 참 재밌더라는 소감도 덧붙였다.
대작 드라마와 격돌, 자신감도 표시
’주몽’과 경쟁하게 될 연기자들은 불안감과 함께 자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박선영과 호흡을 맞추는 이문식은 ‘주몽’을 보지 않았다며 잘 되는 대작 드라마와 붙어서 시청률이 잘 나와야 진짜 인정받는 드라마를 했다고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박선영도 오연수, 송일국, 전광렬 등 ‘주몽’ 출연진들이 이제까지 함께 연기를 한 경험이 있는 선배 연기자들이라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사극은 사극이고 우리 드라마는 우리 드라마라며 내가 출연한 드라마 가운데 ‘왕의 여자’만 제외하고는 모두 잘 됐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안재욱 역시 지난 16일 열린 KBS 2TV 월화극 ‘미스터 굿바이’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주몽’에 대해 경쟁작이 관심과 흥미를 끄니까 오히려 좋다고 칭찬하면서도 정상적인 방송 시간만 맞춰 주면 경쟁해 볼만 하다는 하다는 생각인데, ‘주몽’은 11시 15분이 되도 끝나지 않더라며 MBC의 ‘반칙 편성’에 은근한 불만을 표시했다.
15일 첫 방송부터 14.9%(이하 AGB 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단숨에 월화극 왕좌 자리를 차지한 ‘주몽’은 현재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 22일 방송된 3회는 2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거기에 ‘주몽’은 1, 2회에 이어 23일 방송되는 4회도 파격적인 80분 편성을 예고하는 등 시청률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일본의 동명 드라마를 한국판으로 재해석한 드라마 ‘101번째 프러포즈’는 가진 것 없는 노총각 ‘박달재’(이문식)가 완벽한 여자 ‘한수정’(박선영)을 만나면서 겪는 좌충우돌 사랑만들기를 가벼운 코믹터치로 그려가는 드라마로 29일 밤 9시 55분에 첫방송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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