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을 9일 앞두고 워싱턴 한인사회에 본격적으로 월드컵 바람이 불고 있다.
워싱턴 한인의 성원을 모아 대서양 너머로 전달할 단체 응원 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고, 직접 독일로 날아가 ‘붉은 악마’와 합류할 원정 응원단의 손길도 분주하다.
▲단체 응원 준비
워싱턴 한인사회의 단체 응원을 이끌 월드컵응원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인억)는 한국의 본선 경기가 열릴 13, 18, 23일 응원 장소 선정을 마치고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체 응원전은 13일(화) 오전 9시 토고 전의 경우 애난데일의 로뎀장로교회(7100 Columbia Pike) 체육관에서, 그리고 18일(일) 오후 3시 프랑스 전은 애난데일 커뮤니티 칼리지 체육관에서 각각 열린다. 23일(금) 오후 3시 스위스 전 응원 장소는 현재 로뎀장로교회 체육관이 예약돼 있지만 금요일 오후에 많은 인원이 몰릴 가능성에 대비, 준비위원회 측은 애난데일 인근 공원 등 더 넓은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준비위원장은 30일 “장소가 확정됐고 소요 비용을 지원할 후원 업체도 확정됐기 때문에 힘껏 응원만 펼치면 된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 지원
이번 단체 응원에는 주미대사관도 깊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이현표 주미대사관 홍보원장은 30일 응원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손에 들고 응원할 수 있는 소형 태극기 3천 개를 지원하겠으며 소요 경비 일부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사관 측의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단체 응원에는 ‘붉은 악마’의 붉은색과 태극기가 도도한 물결을 이룰 전망이다.
▲응원 티셔츠 준비
한국일보는 ‘Go Korea 2006’이 새겨진 빨강색 티셔츠 1천장을 제작, 워싱턴과 볼티모어지역의 단체 응원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뱅크카드서비스 북버지니아 지사는 응원단을 위해 붉은 악마가 그려진 티셔츠 6백여장을 준비위원회에 기증한다. 13·18·23일의 단체 응원전에선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Q댄스 아카데미 회원 20여명과 댄스원 아카데미(원장 서미희) 회원들이 식전 공연을 펼치면서 응원 분위기를 살려나갈 예정이다.
▲원정응원단 11일 출발
준비의 손길이 바쁘기는 독일 현지로 날아가 붉은악마 응원단과 합류할 ‘원정 응원대’도 마찬가지다. 15~30명 규모의 워싱턴 한인 응원단을 이끌고 6월11일 독일 현지로 달려가 토고 전과 프랑스 전을 현지에서 응원할 강남중 인솔단장(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은 30일 “확보된 경기장 좌석이 붉은악마의 단체 응원석과 같은 자리라니 한국에서 날아온 젊은이들과 함께 목청껏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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