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디바’ 백지영이 울었다.
백지영이 만 6년만에 지상파 방송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4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5집 타이틀곡 ‘사랑 안 해’로 1위격인 뮤티즌송을 차지했다.
백지영의 이날 1위 수상은 지난 2000년 2집 앨범 ‘대쉬’로 1위를 차지한 후 6년만의 일이다. 백지영은 sg워너비 토니안 거미 신화 임정희 등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백지영은 무대에서 “감사하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히고 차분히 앵콜송을 불러 1위 수상에 담담한 듯 보였다. 그러나, 생방송을 마치고 대기실에 돌아오자마자 그제야 1위를 실감한 듯 10여분간 말없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은 주위 사람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홀로 감격의 울음을 터뜨렸고, 그 눈물에는 수많은 말 이상의 설명이 숨어 있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백지영의 이번 1위 수상은 고통의 터널을 지난 만큼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백지영은 최근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갈채를 받고 있다. 그 박수 안에는 말 못할 아픔을 견뎌낸 백지영에 대한 격려가 깃들어있다. 그 박수가 1위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눈 앞에 나타나자 백지영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만 것이다.
백지영은 최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도 “(재기 성공에 대해) 지난날을 부각시키는 시선보다는 순수하게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지영은 최근 성대결절과 임파선 부종 진단을 받고 1주일여간 활동을 쉰 뒤 이날 무대에 섰던 터라 더욱 감격스러워 했다. 백지영은 조용한 눈물로 주변을 더욱 뭉클하게 만든 뒤 소속사인 워너뮤직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살뜰한 문자 메시지를 일일이 보내 마음을 전달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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