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기쁨이 이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한다는 것도 꿈만 같습니다.”
퀸즈 YWCA(회장 김은순) 산하 늘푸른대학(교장 정옥현)을 6일 졸업한 노인 학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료와 가족들의 축하 속에 졸업패를 받아든 주인공들은 박능숙(73), 김숙기(68), 엄은복(68), 이춘심(64)씨 등 총 4명. 이들은 지난 4년간 8학기 과정을 모두 수료한 학생들로 박능숙·이춘심씨는 개근상도 받았다.
정옥현 교장은 축사를 통해 “그간 졸업생들이 보여준 열심과 노고를 치하한다. 건강하고 존경 받는 노인으로서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생 대표 박능숙(73)씨는 부모 손에 이끌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것과 달리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아들 손에 이끌려 지난 2001년 늘푸른대학에 입학했다. 중1때 영어수업이 폐지되면서 그간 배움에 대한 갈증을 늘푸른대학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앞으로 늘 푸르른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답사했다.
이날 대학은 제20회 졸업식과 더불어 한 학기 동안 수강한 29명의 등록생에 대한 제56기 수료식도 함께 가졌으며 이중 10명에게는 개근상을 수여했다.
늘푸른대학은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수업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실시된다. 등록 노인들은 영어, 컴퓨터, 수공예, 십자수, 미술, 음악, 한국어 등의 수업을 받는다. 제57기 등록신청은 8월29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며 9월12일(화) 개학한다. ▲문의: 718-353-4553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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