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의 한 호텔에서 LA를 방문한 손님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타주 비즈니스 오너·결혼식 하객 크게 늘어
타운 호텔의 방이 동났다.
1달러당 약 960원선인 환율 덕분에 예년에 비해 한국에서 휴가차 LA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LA로 물건을 떼러 오는 타주 비즈니스 오너들이 몰리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하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기 전인 6월 중순 현재 타운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 90%를 가뿐히 넘긴 상태다.
또한 주말이면 객실이 꽉 차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을 구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특히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해 한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옥스포드 팔레스, JJ 그랜드, 가든 스윗 등 3개 호텔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예년에 비해 올해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따로 없을 정도로 체크아웃과 동시에 바로바로 방이 나가는 추세”라고 밝히며 “이는 환율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JJ 그랜드호텔 허 완 매니저는 “아직 본격 성수기는 아니지만 예년에 비해 한국에서 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늘어 6월 평균 투숙율이 94%에 이른다”며 “내달 초 본격적인 휴가철과 시작되면 평일에도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호텔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90개에 이르는 객실이 거의 모두 찬 상태다. 객실 담당 조앤씨는 “한국 관광객들이 60%, 타 주에서 비즈니스 차 방문한 고객들이 40%로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 많은 편”이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2베드 일반 룸과 논 스모킹 룸은 미리 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찾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쌍춘년을 맞아 크게 늘어난 결혼식 참석차 한국과 타주에서 LA를 방문한 친지와 가족들도 종종 눈에 띄어 호텔 특수에 한몫 가세하고 있다.
대부분 타운 호텔들의 하루 숙박료는 2인 1실 일반룸이 110-130달러 선인데 가든 스윗 호텔 한 관계자는 “예약 없이 객실을 찾을 때는 숙박료가 평소보다 높아지므로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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