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공연에서 소프라노 윤혜선씨와 함께 살짜기 옵서예를 부르고 있는 연세 쏠리스띠 합창단
함께 웃고 노래한, 격식없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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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마음을 열 수 있는 따뜻한 무대였다. 청중이 함께 웃고 노래할 수 있는 격식없는 노래의 장이었다. 22일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세 쏠리스띠 공연은 청중과 연주인, 너나 구분없이 하나되는 흐뭇한 무대였다.
본보 주최, 북가주 연세대 동문회가 후원한 이날 연세대 쏠리스띠 공연에서 연대출신 성가가들로 뭉쳐진 30여 쏠리스띠들은 ‘만민아 기쁜 찬양하여라’, ‘할렐루야 아멘’, ‘라밤바’, ‘병사들의 합창’등 성곡, 오페라 곡, 대중곡 가리지 않고 청중과 호흡할 수 있는 곡들로 대채로운 화음의 무대를 선보였다.
첫 곡 ‘만민아 기쁜 찬양하여라’를 시작으로 공연의 막을 연 연세 쏠리스띠는 헨델의 ‘할레루야 아멘’과 미국 전통민요 ‘How can I keep from singing’등을 1분 순서에서 노래했으며 이어 특별순서에서 바리톤 이규석 교수가 로시니의 ‘나는야 마을의 일인자(세빌리아의 이발사), 소프라노 윤혜선씨가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 테너 이진영 교수가 드라마 ‘장희빈’의 주제가를 노래했다. 2부에서는 유병열 편곡의 ‘우리들은 미남이다’, ‘닐닐리 맘보’, ‘살짜기 옵서예’, 오페라 파우스트(구노) 중 ‘병사의 노래’등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능숙한 기교로 노래해 앵콜박수를 받았다. 쏠리스띠는 앵콜 순서에서 ‘경복궁 타령’, ‘마징가 Z’를 선사했으며 ‘사랑으로’를 청중과 함께 노래하면서 공연의 막을 내렸다.
공연후 김정열 지휘자는 “연세 쏠리스띠는 재미있는 공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아우르는 건전한 문화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딱딱한 클래식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중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한 만큼 청중들도 좋은 반응을 보여 기쁘다”고 공연소감을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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