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맨하탄 스타이브센트 고교와 퀸즈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에서 각각 열린 졸업식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안타까움과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졸업식에는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이 직접 참석, 지난 3월17일 뉴욕주 업스테이트 I-97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추돌 사고로 숨진 케빈 관, 에이프릴 라오양<본보 3월18일자 A1면>의 가족들에게 눈물의 졸업장을 전달했다. 사고 당시 관군은 10학년, 라오양은 9학년이었지만 졸업장은 학교를 사랑한 이 두 학생을 추모하기 위해 제공됐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스탠리 타이텔 교장은 “우리는 케빈과 에이프릴이 얼마나 스타이브센트를 사랑했는지 알고 있다”며 “최소한 가족들에게 스타이브센트 고교 졸업장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는 지난 2월27일 과속차량에 치어 오른쪽 다리가 절단당한 앤드류 트사이군<본보 2월28일자 A1면>에게 졸업장을 주었다. 트사이군은 의족을 이용, 걷기 시작했지만 최근 수술받은 부위가 감염돼 다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얼마있지 않아 심하게 손상된 왼쪽
다리를 교정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힘차게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트사이군은 오는 9월 버룩 칼리지에 입학, 경제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트사이군은 “과거에 매어 살지 않겠다”며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흥분만이 현재 존재한다”고 말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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