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는 워싱턴 DC 내 불법 마사지 팔러를 DC 경찰과 연방 이민국 수사관들이 두 번에 걸쳐 급습, 두 명을 체포하고 10명을 기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지역신문 ‘보이스 오브 더 힐’에 따르면 DC 경찰의 마약단속/특별수사반은 지난 30일 국회의사당 인근에 위치한 ‘VIP 스파(8th Street)’를 덮쳐 34세의 김 모(여·34)씨를 매춘 혐의로, 건물주 송 모(46)씨를 무면허 영업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경찰은 불법 매춘 단속을 위해 사복 경찰을 손님으로 가장해 미리 잠입시켜 서비스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단속은 7일 연방 이민국경찰을 대동한 채 실시됐으며 이날 체포된 사람은 없었으나 다섯 명의 여성과 다섯 명의 남성에게 연방대배심으로부터 소환장이 발부됐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들은 14일 대배심의 심문을 받았다.
이 신문은 경찰이 두 번 째로 불법 매춘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한국 여권과 셀폰, 비디오 테입, 재정 서류 등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DC 마약단속/특별수사팀은 이 업소를 단속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수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첫 단속이 있은지 사흘 만인 지난 3일 이 업소에서 45세의 한 남성이 호흡장애를 일으켜 응급팀이 CPR을 실시했으나 옮겨진 조지 워싱턴대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병원 측은 사망 원인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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