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헝클어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미간 직접 대화와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방미중인 장영달 의원(사진 .열린우리당·전주 완산갑)은 1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6자회담과 북미 대화의 병행 추진안을 미사일 사태의 해법으로 내놓았다.
장 의원은 “극도의 고립감에 빠져 있는 북한은 현 상태에서 6자회담에 가봐야 득볼 게 없으며 미국과의 직접 대화만이 평화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미국이 대화요구를 무시하면 제2, 3의 미사일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 4월말 방북했다는 그는 “미국은 금융제재를 해제하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동결하는 방식의 포괄적 타협이 필요하다”며 방미 기간중 미측 인사들과 만나 북한 고립정책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장 의원은 현재 열린우리당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4선의 중진이다.
‘국회 FTA 포럼’방미단의 일원으로 워싱턴을 찾은 장 의원은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한국민의 요구와 입장도 전달할 계획이다. 장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FTA 협상이 지나치게 미국 주도로 성급하게 달려간다고 생각하는 것같다”며 “상하원 의원들과 관리들을 만나 취약한 농수산업과 품목에서 미국이 한국에 지나친 양보를 요구하지 않도록 주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한나라당의 대표 경선 후유증에 따른 연말 정계 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민정당 색채로 회귀하면서 이재오, 원희룡 전 최고위원의 신파와 박근혜, 강재섭 대표의 구파간 대립,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후 신파는 새로운 길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여권도 국민경선제 방식의 대선후보 선출을 전제로 한 신 민주대연합 구도로 치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의원은 향후 선거에서 미주 동포등 해외동포들의 대표권 확보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국회에도 미주 대표 2-3명이 참여해야 한다”며 “타국 정부의 입장을 고려, 의결권 없이 발언권만 갖는 방식의 대표성을 부여하는 문제를 연구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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