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 있는 입담과 독설로 네티즌들이 어록까지 만든 스타 정치인인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워싱턴에서도 거침없는 달변을 쏟아냈다.
노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에 대해 한국 정치의 보수화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 거시적으로 보면 과거와 정치지형이 판이하게 달라졌다”며 “지역주의가 소멸 과정에 있으며, 진보 주장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자 투표 시스템을 살펴보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노 의원은 20일 저녁 비엔나 소재 강서면옥에서 열린 초청간담회에서 북 미사일문제에 대해 “미사일을 쏜 후 6자회담 재개를 요구하는 북을 철저히 거부하는 미국의 의도는 금융 제재 등을 통해 북을 압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은지 우려된다”면서 “미국은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지 않도록 6자 회담을 통해 북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너지 문제를 공부하기 위해 도미한 같은 당의 조승수 전의원은 모임에서 “시장경제의 틀을 유지하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적절히 통제되는 한국적 복지국가 모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재수 자주연합 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모임에서 한호석 민노당 미주동부위원장과 신필영 6.15 선언 미주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 모임에는 정세권 미주한인재단회장, 이용진 평통회장, 고응표·송제경 전 워싱턴한인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