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로 예정된 ‘한미감사축제’에 워싱턴지역 한인단체장 및 단체의 이름이 사전협의나 허락도 없이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한인 단체장들은 한미우호증진협의회(대표의장 이장연 목사) 주최로 DC내 워싱턴 기념 몰에서 열리는 ‘한미감사축제’ 홍보 광고에 자신이나 소속단체의 이름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부대회장을 맡은 것으로 된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이 행사와 관련해 부대회장의 직함을 허락한 바도 없고 연합회가 협찬한다고 약속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역시 부대회장으로 이름을 올린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부대회장직을 수락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다시 상의해보자고 했는데 부대회장으로 기재됐으며 논의도 없이 한인회는 협찬기관으로 소개됐다”고 주장했다.
이영기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도 “부대회장을 수락한 바는 있으나 협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했다.
협찬기관으로 된 워싱턴교회협의회도 사실과 다르다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신동수 교협회장은 “이장연 목사와의 친분 때문에 교협과 관계없이 부대회장직을 수락한 바는 있으나 교협이 협찬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교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개 한인회가 주최하는 8.15 광복절 행사를 후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위원으로 기재된 신근교 메릴랜드 시민협회 전 회장도 “편지를 받은 적은 있으나 수락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다수의 인사들이 자신도 모르게 명의가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미우호증진협의회의 이장연 대표의장은 “박윤식 기독장교회 회장이 책임지고 수락을 받겠다고 해서 추천한 분은 모두 기재했다”고 해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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