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와서 집이 떠내려가고 농경지가 침수된 수재민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수재민 여러분 힘내세요!”.
본국의 수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에 한인 청소년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지난 29일 애난데일의 쉘 주유소 앞에서 한인 청소년 10여명이 폭염속에서 세차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수재민 돕기 성금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원주 카리타스 버지니아 후원회(이사장 김용성 신부)의 회원 자녀들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25대의 차를 세차해 372달러 62센트를 모금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은 그레이스 리, 존 리, 장창환(이상 T.J고 12), 김정욱(TJ 졸업생), 김소화, 찰스 리, 최승혜, 조슈아 배, 유진 리(이상 웃슨고 9), 앤젤라 김(로빈슨 9), 김어진(맨투아 초등 2)군 등 13명이다.
차에 열심히 비누칠을 하던 그레이스 리 양은 “엄마를 통해 한국이 큰 홍수 피해를 입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수재민들이 기운을 내서 재기하는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세차 차례를 기다리던 새넌 루카키스씨(스프링필드 거주)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해 나선 청소년들이 기특하다”며 “모국의 어려운 이를 돕는 이같은 행사는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쉘 개스 스테이션(대표 전형식)에서는 이들 청소년들에게 아침과 점심식사, 음료수를 제공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오는 5일(토) 오전 9-오후 2시 애난데일 설악가든 옆에 위치한 ‘애난데일 모빌(대표 오금택)에서 두번째 카워시 행사를 펼친다.
문의(703)675-968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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