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북동부 지역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워싱턴과 뉴욕, 볼티모어 등지에 100도 이상의 불볕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1일 지금과 같은 폭염이 계속될 경우 지난 1933년의 최고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기상학자인 낸시 프구에로아는 “지금은 호흡하기 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청소년과 노인층에게는 매우 견디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급적 서늘한 곳에서 활동하는 등 상당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동부 지역은 앞으로 최소한 1주일 이상 잠자리에 들기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이날 폭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뉴욕 시민 및 공무원들에게 대규모 정전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워싱턴 지역의 수은주는 101도까지 올라갈 예정이나 오후에는 높은 습기로 인해 피부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110도를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오는 3일까지 워싱턴 일원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무더위와 함께 일사병 등 여름철 질병에 대한 주의보도 함께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더위와 습기가 합쳐질 경우 일사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오후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차량내에 아이들과 애완동물들을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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