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한이민공사(EBI)’ 업무과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인들에 대한 기사를 접한 독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돕고 있는 이 모씨는 “한국일보 기사를 보고 하룻 만에 대여섯통의 다른 피해자들의 전화를 받았다”며 “이번에는 다섯 명의 중국인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지난 2004년경 일인당 4-5만달러의 경비를 주고 EBI사에 페티션을 신청을 의뢰했으나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상태. 다른 한인 피해자는 2003년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 한 명을 솔즈베리 닭공장을 통해 취업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조건으로 1만5,000달러를 건넸으나 역시 현재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본보 기사를 보고 EBI 폐업 사실을 알았다는 LA에 거주하는 또 한 명의 한인은 1만5,000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가 다행히 7,000달러를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창한씨를 믿었기에 이민 수속을 알선했었다는 김 모씨는 “처음에는 2001년 당시 한국돈으로 700만원이 전해진 줄 알았는데 나중에 의뢰인과 통화하면서 돈을 더 줬느냐고 물어보니 확실히 대답을 못하더라”며 “총 비용을 4-5만달러를 요구했던 점으로 봐서 나도 모르게 경비를 더 준 것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어떻게 해서든 유씨를 찾아야 문제가 해결될 것 아니냐”며 “사법당국의 힘을 빌리는 방안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피해자들은 오는 5일(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의 (301)537-512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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