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행정은 교사와 학생을 철저히 보호한다는 원칙 위에 운영되고 있음을 이해해 주십시오. 공청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순자 교사(사진) 개인 문제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대한 공정한 결정이 내려질 것입니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감실의 브라이언 에드워드 홍보 담당관은 2일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한인사회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알지만 제리 위스트 교육감과의 인터뷰는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사안은 절대 인종 차별이 원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홍보담당관은 또 “아직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된 정보가 많이 알려지고 있어 유감”이라며 “현재는 김 교사 재임용 문제가 처리되는 과정만 설명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홍보담당관에 따르면 김순자 교사의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한 교사평가위원회(Peer Review Board)는 교사 8명과 교육행정가 8명으로 구성된다.
김 교사는 교사평가위원회가 지정한 한 명의 상담교사로부터 1년간 수업 등 업무 처리 전반에 걸쳐 지도를 받았으며 ‘영어 능력 부족’으로 재임용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제리 위스트 교육감이 포함된 카운티 교육위원회와 공청회를 가질 예정인 김 교사는 만일 여기서도 부적격 판정이 내려질 경우 메릴랜드주 교육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으며 주 최고 법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김 교사는 “은퇴를 하더라도 명예롭게 물러나고 싶다”며 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재차 부적격 판정을 내릴 경우 끝까지 법적인 싸움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순자 교사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자 자신의 딸이 김 교사 제자였다는 박 모씨는 본보에 전화를 걸어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든 돕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실버스프링에 거주한다는 박씨는 “김 교사는 열정과 사랑으로 딸의 소질을 잘 개발해준 훌륭한 분”이라며 “지금까지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김 교사가 얼릭 주지사로부터 훌륭한 교사의 표본으로 제시되는 공문을 본 적도 있다”며 “재임용 탈락을 막을 수 있다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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