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첫 북한 에이전트로 알려진 워싱턴 동포 주남훈씨(64)의 에이전시 등록이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 법무부가 지난 7월말 주씨에 보낸 통지문에 따르면 주씨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 RK) 에이전시 등록(번호 5590호)은 지난 2003년 12월1일자로 종료됐다.
법무부의 통지서는 외국인 에이전트 등록법에 의거, 주씨의 등록이 취소됐다고 적고 있다.
주씨의 등록 취소 사유를 법무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주씨가 2003년 상반기 에이전트로 등록한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의무사항인 정기 보고도 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주씨는 “지금껏 한번도 에이전트로서의 활동을 하지 않은데다 법무부에 정기보고도 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 법무부로부터 몇 차례 보고하라는 연락이 왔으나 응하지 않자 뒤늦게 취소 통보를 해온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에이전트 등록법은 외국 정부나 기업, 단체 등의 영리를 위해 미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 단체, 개인은 법무부에 등록, 매년 2차례 활동 상황과 재정을 신고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주남훈씨는 함북 출신의 월남자로 메릴랜드에 거주해오고 있다. 재미함경향우회장, 재미동포전국연합 워싱턴 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수십차례 북한을 드나들며 재미동포들의 이산가족 상봉사업등을 해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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