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 북버지아한인회(회장 고대현) 등 워싱턴을 포함 전국 주요 지역의 한인회가 미국 내 북한 관련 한인 NGO들이 구상하고 있는 협의체를 적극 지원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 단체가 탈북자 구출 사업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탈북자 마영애·최은철씨 부부, 피랍탈북인권연대 배재현 이사장, 박시몬 목사 등 미주 NGO 협의체 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대표자들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단체는 교회가 중심이 됐던 미주한인교회연합(KCC)과 달리 탈북자 구출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모든 한인들이 참여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시몬 목사는 “워싱턴은 물론 뉴욕, 뉴저지, 보스턴 등의 한인회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이 단체의 활동은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에 숨어 있는 탈북자 구출에 집중된다”고 밝혔다.
탈북자 한 명을 구출하는데 드는 비용은 보통 1,000-1, 500달러. 피랍탈북인권연대나 미얀마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최봉일 목사가 보호하고 있는 탈북자들이 미주 한인사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워싱턴에 소재한 북한 관련 NGO 대표들은 탈북자 미국 망명의 길이 열린 상황에서 제3세계를 떠도는 탈북자 구출 사업이 급선무라는데 뜻을 모으고 가칭 ‘북한선교회(KCNK)’로 명명된 협의체 구성 작업을 진행해 왔다.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미사일 발사 사태로 한반도 상황이 경색돼 있지만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협력 방안을 적극 의논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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