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도날드 쉐퍼 메릴랜드주감사원장의 한인 관련 망언 사과 거부와 관련 기독교계도 한인단체들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엘리야 목사)는 쉐퍼 망언과 관련 유천종 한인교포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7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3일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한기덕) 대표들을 맞나 대응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신촌식당에서 열린 이 모임에서
교협 대책위원들은 “교협은 월례회에서 쉐퍼 발언에 대한 한인단체들의 문제 제기가 합리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메릴랜드한인회 및 수도권MD한인회와 긴밀히 협조, 해결을 돕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원들은 ‘쉐퍼망언 한인대책위(위원장 신근교)’의 한인사회 대표 자격 여부와 메릴랜드한인회-대책위-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가 동등하게 협력하고 있는 지를 한기덕 회장에게 질의했다.
한 회장은 “대책위 구성이 사전에 논의된 것은 아니었지만 목적이 같고, 한인사회의 분열을 막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면서 “불협화음은 다소 있지만 이번 일을 한인단체간 조율의 기회로 삼겠다”고 답변했다.
한 회장은 논의에 앞서 사건 경과를 설명한 다음 “한인회는 올해 선거를 앞두고 ▲쉐퍼의 사과 ▲유권자 등록 ▲출마 후보 성향 파악 ▲단체간 조율을 통한 한인회 위상 고양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번 일은 한인 단체들끼리 슬기롭게 해결하겠다”면서 “교계는 지켜봐 달라”고 교협 대책위 활동을 만류했다.
이 모임에는 교협 대책위의 유천종, 안응섭, 안계수, 이영진 목사와 한인회의 한 회장과 박보영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참석이 예정됐던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영기)도 이날 회의에 통보 없이 불참했다.
한편 대책위는 교협 산하 92개 교회가 쉐퍼에게 항의 편지 보내기 운동을 벌일 것이라는 보도는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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