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한인사회를 인터넷으로 하나로 묶는다는 의욕적인 ‘민족망 프로젝트’가 실제 각 한인회 웹사이트 구축의 미비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민족망 프로젝트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이 8월부터 전 세계 172개 해외 한인회 웹사이트를 하나의 도메인(www.Korean .net)으로 묶는다는 플랜. 재외동포재단은 내년 2월까지 258개 해외 한인회 홈페이지로 민족망 프로젝트를 확대시키고 나아가 해외 한인 경제망 구축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해외 한인회중 아직 홈 페이지를 마련하지 못한 곳이 많은데다 워싱턴 지역만 해도 10여개 한인회중 웹을 운영중인 곳은 불과 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서 자체 웹을 가동중인 한인회는 북버지니아(vakorea.org)와 메릴랜드(사진.www.koreansocietyof md.org), 하워드카운티 한인회(www. kacahi.org).
워싱턴을 대표하는 한인연합회나 수도권메릴랜드, 남부 메릴랜드는 물론 리치몬드등 외곽지역 한인회 대부분이 홈 페이지가 없다.
워싱턴한인연합회의 경우 문흥택 회장 당시인 2001년 개설했으나 재단장을 위해 문을 닫은 후 아직까지 폐쇄된 상태다.
이같은 사정은 북미주 지역 대다수 한인회들도 마찬가지다. 130여개 한인회중 자체 홈페이지를 가동중인 곳은 절반 남짓이며 비록 웹은 개설했으나 운영이 부실하거나 유명무실한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
200만 미주 한인들의 대표 단체를 표방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홈페이지(www.kore anfedus.org)도 이용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네트웍의 기본 요소를 마련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민족망을 짜는 건 무리수라며 각 지역 한인회 웹 구축을 선행하거나 병행하면서 민족망 플랜을 확장시켜나가야 된다 고 지적하고 있다.
한 전직 한인회장은 “플랜은화려하고 거창하기 보다 실질적이어야 한다”며 “동포재단의 계획은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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