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과 워싱턴총영사관이 한인 범죄인 처리를 위한 공조체제를 마련했다.
몽고메리카운티의 토마스 맨저 경찰국장은 8일 락빌의 경찰국에서 가진 권태면 총영사와의 면담에서 “한인 범죄인 처리에 있어 총영사관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지난해 말 미국 경찰 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경찰을 환대해준 카운티 경찰국에 감사를 표한 후 “한인이 범인용의자로 체포될 경우, 대사관에 이들 가족들의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며 범죄인 처리시 협조를 요청했다.
권 총영사에 따르면 미 전역에 약 400명의 한인들이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맨저 국장은 한인들이 경찰에 많이 지원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맨저 국장은 “사건 발생시 한인들이 문화·언어적인 이유로 한인경찰과 연락하기를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와 관련 한인경찰 증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많은 한인들이 경찰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와 자주 접촉하는 총영사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몽고메리와 훼어팩스 카운티에 한인 경찰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경찰에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에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몽고메리 경찰국에는 1,1 00여명의 경찰이 있으나 한인 경찰은 8명에 불과하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장을 역임한 바 있는 맨저 국장은 “몽고메리와 훼어팩스카운티 거주 한인들은 경찰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관계는 문제 발생시 서로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맨저 국장은 한국 경찰 연수단 방문이 계속될 수 있도록 대사관의 경무관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장의 박충기 이사장, 배금희 사무총장, 수잔 리 고문(MD 주하원의원)이 배석했다. 경찰국에서는 드류 트레이시 부국장, 벳시 데이비스 인사과장, 한인 케네스 한 경관 등이 함께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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