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폭탄을 이용,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들에 대한 테러기도 사실이 알려진 직후 LA 국제공항(LAX)은 10일 새벽 4시 테러경계 태세를 최고인 적색 바로 밑인 오렌지로 격상시키고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했다.
또 공항측은 오늘(11일) 새벽 4시부터 LAX를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대한 탑승구 앞 검색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AX경찰은 공항 진입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차량들에 대한 무작위 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각 터미널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관을 비롯해 정·사복경관 수백명을 배치하고 K9(경찰견)을 투입해 폭발물 수색 활동을 늘렸다.
이와 함께 국토안보부 및 연방수사국(FBI)과의 협조체제를 강화, 만약의 사태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방위군의 LAX 투입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확정되지 않았으며, 관계기관들이 계속 이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상호협조 강화를 다짐했으며, 주지사는 주방위군을 비롯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아직 주지사에게 주방위군을 요청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었다.
국토안보부도 이날 아침 LAX 각 항공사에 전문을 보내 이날부터 적용된 기내반입 금지품목을 통보하고, 테러경계 태세가 오렌지로 격상됐음을 알리는 공문을 여행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카운터 앞에 부착하도록 조치했다.
로렌스 패터스 LAX 보안담당 디렉터는 “현재보다 안전해졌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액체류 물품의 기내반입 금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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