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여객기 테러음모가 발각된지 4일만인 13일 영국 정보당국이 24건의 또 다른 대규모 테러음모를 적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보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테러음모는 영국내 철도와 항만, 지하철 등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여객기 테러음모 적발을 계기로 일부 조직이 테러를 서두를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존 리드 영국 내무장관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테러조직에 대한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상당수에 달하는 테러음모 혐의를 적발, 감시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7월 발생한 런던 지하철 테러사건 이후 영국 경찰은 4건의 대형 테러음모를 사전에 적발, 분쇄했다”며 “9.11 테러이전 알 카에다는 영국 버밍햄을 타겟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국 내 1200명 가량이 이슬람 성전 ‘지하드’를 벌여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테러활동에 가담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영국 테러음모 적발의 여파로 LA 국제공항도(LAX) 경찰과 주 방위군을 투입해 보안검색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공항내 모든 터미널과 주차장 그리고 공항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음료수, 로션 등 액체물품의 기내반입을 일체 금지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공항당국은 공항 출입차량에 대한 점검과 여행객들의 짐 검사가 대폭 강화돼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국제선의 경우 3시간, 국내선의 경우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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