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어린이들이 ‘아하닉스’ 직원들이 나눠주는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다.
기업들 다양한 이벤트 후원… 타운업소들 적극 유치
한인 업소들을 중심으로 스폰서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스폰서 마케팅이란 대규모 스포츠대회에서 활용되고 있는 개념으로 기업이 행사 스폰서로 참여, 직·간접적인 광고효과로 마케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방법이다.
타운에서는 이 보다 작은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각종 행사를 풍성하게 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샤핑몰이나 일부 소매점의 특별 이벤트에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거나 각종 상품을 스폰서 하는 경우다.
지난 주말 한인 영상가전업체 ‘아하닉스’의 직원들은 노동절 연휴를 맞아 열리는 타운내 한 전자제품 판매점의 세일 행사에 참여했다. 매장 입구에서 4가지 맛의 아이스크림 1,200개를 나눠주며 고객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삼은 것.
지난 달 ‘한여름의 뮤직 페스티벌’을 치러낸 코리아타운 플라자도 스폰서 업체들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6∼7만달러 상당의 대형 이벤트를 무리없이 소화해 낼 수 있었다. 일본 완구회사 ‘토미 유진 코퍼레이션’과 미주시장에 진출한 ‘싸이월드’ 등의 외부 업체들이 든든한 스폰서십을 발휘했으며 샤핑몰 입주 업체들도 한국행 항공권이나 매장 상품권 등을 내놓는 등 풍성한 잔치를 위한 경품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한 관계자는 “외부 업체와 샤핑몰내 입주 업체들의 적극적인 스폰서 참여로 타운 최초로 펼친 대규모 노래자랑 이벤트를 무사히 치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모터아메리카’ 역시 몇 해 전부터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현대차를 제공, 스폰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짜 선물이나 대박 세일 등의 광고가 난무하는 가운데 스폰서십을 활용한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면서 “스폰서 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기업은 회사를 홍보하고 소비자들은 더욱 풍성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등 윈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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