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델레스 국제공항의 안전책임자인 맷 벌거 수퍼바이저가 전자봉으로 승객을 검색하고 있다.
77% “시큐리티 체크 효과적”
45% “가능하면 자동차 여행”
테러에 대비한 당국의 공항 검색 강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와 갤럽이 미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는 ‘공항검색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고, 70%는 ‘현재의 모든 안전 강화책을 빠짐없이 계속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여행객의 46%는 ‘항공여행의 불편함 때문에 가능하다면 자동차나 기차여행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는 대다수의 미국인이 공항 검색 강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면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안보부와 당국은 모든 액체의 기내 반입 금지, 탑승전 신발 검색 등 승객들이 불편해할 정도의 공항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불편에도 불구, 사람들이 공항검색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심리학자 로빈 랜도우는 승객들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침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사전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승객에 한해 공항 검색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당국은 또 비금속 무기도 찾아내는 자기탐지기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를 도입할 경우 승객들의 신발과 옷을 벗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되지만, 검색요원에게 사실상 알몸을 공개하게 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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