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니시리즈 ‘연인’제작 발표회에서 뜨거운 주목의 대상
‘파리의 연인’ 김정은이 ‘아시아의 연인’으로 보폭을 넓혔다.
김정은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중국 해남도 쉐라톤 하이난 리조트에서 열린 SBS 미니시리즈 ‘연인’(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ㆍ11월 방송) 제작 발표회에서 아시아 7개국에서 모인 취재진들의 집중적인 질문 세례를 받으며 뜨거운 주목의 대상이 됐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 몰려든 50여명의 취재진은 ‘파리의 연인’에 이어 또다시 ‘연인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은 김정은의 선택과 각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범아시아적인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파리의 연인’을 통해 아시아의 스타로 부각된 김정은의 인기와 위상을 반영하듯 ‘연인’에 대한 모든 관심을 김정은에게 집중시키다시피 했다.
이들은 김정은의 매력을 높이 평가하는 찬사성 질문을 던지다가도 김정은이 연이어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서는데 대해 ‘구태의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등 심도 있는 질문으로 김정은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김정은은 “연이어 시리즈에 주연으로 나서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파리의 연인’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캐릭터에 집중하겠다. 조금 비슷하면 어떠한가. 매력적이고 재미있으면 된다”고 대답했다. 김정은은 ‘파리의 연인’의 상대역인 박신양과 ‘현인’의 상대역 이서진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박신양은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겨두고 이제는 이서진에게 몰입하겠다”고 슬기롭게 답해 취재진을 웃음짓게 했다.
김정은은 해남도 현지에서 진행중인 ‘연인’ 촬영 현장에서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김정은을 보기 위해 찾아온 여성팬들이 매일 촬영장을 방문해 김정을 격려하는가 하면, 중국의 언론 매체들도 김정은을 취재하기 위해 연일 취재진을 파견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은 쉐라톤 하이난 리조트 그랜드볼룸 옆에 마련된 스타 라운지에 사진과 사인을 전시하게 돼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휴양지인 리조트가 최고의 스타들을 대상으로 만든 스타 라운지에 김정은 또한 합류하게 된 것이다.
한편 ‘연인’은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해외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한 제작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아시아 수출에도 청신호를 켜게 됐다.
하이난(중국)=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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