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변호사 북가주 척추전문의는 밀워키서
최고연봉 받을 수 있어
연방 노동부가 미 전역 400여 지역의 직종별 평균 임금을 조사한 결과 같은 직업이라도 지역별로 연봉수준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간호사·변호사·CEO는 북가주, 척추전문의는 위스컨신주 밀워키시, 유치원 교사는 뉴욕주 롱아일랜드, 전문댄서는 라스베가스에서 일할 때 가장 높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샌호세 지역 간호사들은 평균연봉은 8만7,950달러로 미 전체 간호사직 평균 5만6,880달러보다 약 50% 높다. 미 전역 유치원 교사의 평균연봉은 약 4만5,000달러이지만, 롱아일랜드의 교사들은 똑같은 일을 하면서 2만5,000달러 정도를 더 벌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종사하는 직종의 임금수준이 특정 대도시에서 높게 책정돼 있다면 이주를 생각해 볼만하다고 말한다.
아이오와 주립대 경제학과 피터 오라젬 교수는 “대도시는 일자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통계에 의존할 만하지만, 중소도시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금수준이 높은 대도시 지역 직장인들은 대부분 높은 생활비 때문에 걱정이다. 매주 32시간 일하면서 연간 9만9,000달러 이상의 고액연봉을 받고있는 샌호세의 간호사 베벌리 엘르맨은 “우리 동네 집 값이 보통 65만 달러 이상하기 때문에 자녀들은 성인이 된 뒤에도 집을 못 산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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