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면 워싱턴 총영사가 지난 8월 미 당국의 성매매 집중단속에서 체포된 한인 여성들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8-20일 뉴 멕시코주의 앨버커키 수용소를 방문했다.
신송범 영사와 함께 이 수용소를 찾은 권 총영사는 수감중인 한인 여성 15명을 면담하고 이민국측에 이들의 조속한 자진출국 또는 추방조치를 요청했다.
권 총영사는 “수감 여성들을 하루 반나절 동안 인터뷰하며 힘들어 하는 사정을 전부 들었다”며 “모두 한국으로 빠른 귀국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이어“미 당국의 행정 절차가 늦어지는 관계로 추방 조치가 신속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민국 당국자를 만나 최대한 빠른 출국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앨버커키 수용소에 수감중인 한인 여성들은 지난 8월15일 이민세관집행국(ICE)과 연방수사국(FBI)의 워싱턴등 동부지역 한인 성매매업소 합동 단속에서 적발된 종업원들.
당시 70여명의 한인 및 조선족 여성이 적발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나지 못한 19명중 불법 체류자 15명이 이송돼 갇혀 있다. 이중 매춘업소에서 빨래등 허드렛일을 하던 종업원 김모씨(58)는 수용소에 압송된 후 쓰러져 병원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한편 권 총영사는 이번 방문길에 빌 리차드슨 멕시코주 주지사를 예방, 한국 정부의 성매매 근절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 텍사스주의 국경도시인 엘파소에 위치한 수용소와 순찰대를 방문, 밀입국 현장을 시찰하는 한편 한인들의 밀입국 방지책에 관해 협의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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