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강호동도 결혼이라는 행복한 순간 앞에선 별 수 없었다.
25일 오후 1시 경기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결혼에 대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진 강호동은 잔뜩 긴장한 듯 말을 더듬으며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연신 천진난만한 웃음을 터뜨렸다. 천하장사 세 차례의 경력이 무색할 정도로 어린 아이처럼 순진무구한 모습이었다.
SBS 오락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녹화에 앞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호동은 예비신부 이효진씨에 대해 “내가 하나도 안 뚱뚱하고 잘 생겼다고 한다. 함께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강호동은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기에 보답하고 싶은 책임감을 느낀다. 나를 좋아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뿐이다”라고 결혼을 앞둔 감격을 표현했다. 한편 동료 개그맨 유재석이 주선한 소개팅을 통해 이뤄진 커플이라는 소문에 대해 강호동은 “혼자 가기 뭐해서 유재석을 데리고 간 것일 뿐”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11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의 대학원생 이효진씨와 화촉을 밝힌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신접살림을 꾸민다.
이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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