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과 강지환이 MBC ‘여우야 뭐하니’의 후속 수목극 ‘90일, 사랑할 시간’(박해영 극본, 오종록 연출)에서 맡은 주인공 남녀의 멜러라인이 과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최근 두 주인공 캐스팅 확정후 공개된 대강의 시높시스를 보면 주인공 강지환은 유부남 대학 강사, 이미 부인이 있는 상황이지만 과거 사랑하던 사이였던 시나리오 작가 미연(김하늘 분)과 마지막 생의 90일을 보내려 한다. 김하늘이 맡은 미연 역시 과거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채 순하디 순한 남자와 평범하게 살고 있는 상태다.
그런 두사람이 남자의 시한부 삶 통고와 함께 마지막 3개월을 함께 보내려 하고 있다. 세상이 겉으로 봐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만이 공감하는 과거를 가진 김하늘과 강지환, 두 주인공의 멜러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안방 드라마에서 얼마나 공감대를 얻으면서 표현될지 궁금하다.
지난해 허진호 감독의 영화 ‘외출’에서 각자의 배우자가 불륜으로 교통사고를 당하자 현장에 달려온 각각의 배우자가 또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파격적인 소재도 이미 영화적으로 표현된 바는 있지만 KBS의 ‘사랑과 전쟁’에 나올법한 이렇게 독성강한(?) 소재를 다루는 것이 과연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심의과정에서 어떤 작용이 있을지 주목된다.
드라마 CP인 김남원 부국장은 남녀간의 사랑의 문제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문제제기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드라마를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내부적 고민을 좀 더 해 보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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